
인류의 종말이라는 설정의 영화는 설정 자체만으로도 이미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 앞으로 2시간 가량의 이야기 속에서 여러 인물들은 각자의 모습으로 분투하며 파멸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재난 SF의 장르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존재가 서로 관계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혼자가 아닌 다른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서 확인되게 되는 부분을 많이 느낍니다.
시간이라는 소재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종말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인물들의 성격을 나태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경험하고 ‘용기있게’ 행동하는 모습을 멋지게 그려낸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스틸컷의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KOFIC) 자료를 인용하였으며, 모든 권리는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제작사와 배급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