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 (Project Hail Mary)

인류의 종말이라는 설정의 영화는 설정 자체만으로도 이미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 앞으로 2시간 가량의 이야기 속에서 여러 인물들은 각자의 모습으로 분투하며 파멸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재난 SF의 장르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존재가 서로 관계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혼자가 아닌 다른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서 확인되게 되는 부분을 많이 느낍니다.

시간이라는 소재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종말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인물들의 성격을 나태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경험하고 ‘용기있게’ 행동하는 모습을 멋지게 그려낸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스틸컷의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KOFIC) 자료를 인용하였으며, 모든 권리는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제작사와 배급사에 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 (The King’s Warden)

감독: 장한준
출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한국에서 1,500만 명의 관람객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 작품은 침체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영화업계에 신바람을 주고 있는 듯합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텐데 작품 속에 사람을 향한 연민과 사랑의 정서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왕위에서 쫒겨나 유배된 어린 왕 이홍위를 바라보는 엄홍도의 심정의 변화는 낮은 자리로 내려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삶의 목적을 회복하려는 어린 왕의 심정과 비슷하게 다가옵니다. 서로의 아픔과 절박함에 공감하고 그 가운데서 올바른 선택을 하려는 어쩌면 ‘같은 마음’에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 속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지금을 살아가는 관객에게 자연스레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면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스틸컷의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KOFIC) 자료를 인용하였으며, 모든 권리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사와 배급사에 있습니다.